▲시티힐 아카데미 학생들과 교사분들과 성탄 키트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베스티안재단은 ‘산위의마을교회’의 대안학교인 시티힐 아카데미(City Hill Academy)로부터 지난 12월 8일 화상 치료 중인 아동 환자들을 위한 성탄 키트를 전달받은 데 이어, 12월 18일에는 노인 화상환자 25명을 위한 성탄 키트도 추가로 전달받았다. 연말을 앞두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화상환자들을 위한 이번 나눔은, 아동과 노인을 아우르는 따뜻한 성탄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화상환자를 위한 성탄 키트는 시티힐 아카데미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화상 치료로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과 정서적 위로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베스티안재단은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성탄 키트를 전달받아 병원에 입원 중인 화상 환아들과 고령 화상환자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은 시티힐 아카데미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PRESENT’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선물’이라는 주제로 각자가 느낀 기쁨과 희망의 순간을 미술 작품으로 표현해 전시회를 열었고, 해당 전시를 통해 모인 후원금으로 화상 환아들을 위한 성탄 키트를 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부터 실행까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전달받은 성탄 키트는 입원 치료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환아들을 고려해 알차게 구성됐다. 스크래치&컬러링북과 색연필, 블록을 비롯해 인형, 크리스마스 스티커, 색종이 등이 포함됐으며, A타입과 B타입으로 나누어 아이들의 연령과 취향까지 세심하게 반영했다.

화상은 장기간의 치료와 반복적인 처치로 인해 신체적 고통은 물론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특히 아동 화상환자의 경우 병원 생활이 길어질수록 정서적 위축을 겪기 쉬운 만큼, 이번 성탄 키트는 치료 과정 속에서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아동 화상환자에 이어 노인 화상환자분들까지 마음을 전해주신 시티힐 아카데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이번 성탄 키트가 치료 중인 화상환자분들께 오래 기억에 남는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티힐 아카데미 이동현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PRESENT’ 프로젝트가 화상환자분들께 전해질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나눔이 환자분들께 작은 기쁨이 되고, 학생들에게도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베스티안재단은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서울, 청주, 부산)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재)베스티안재단은 현재 저소득 화상 환자에게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며, 아동 및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 속 화상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