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간호부 ‘프프페’ 첫 개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간호부는 지난 7월 18일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Pressure Free Festival(프프페)’를 열었다.

‘Pressure Free’는 ‘욕창 발생으로부터 자유로운 병원 만들기’를 뜻하며,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병동 간호사가 주도하는 예방 문화 확산과 실천 공유를 목표로 기획됐다.

욕창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오래 걸리고, 환자의 통증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수술·중환자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는 초기 대응이 치료 결과와 직결된다.

보라매병원 간호부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예방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병동별 욕창예방 리더인 ‘힐링리더’들이 직접 수행한 예방활동을 발표했다. △보호자 대상 자세변경 교육 영상 제작 △의료기기 관련 욕창 예방 매뉴얼 개발 △수술 전후 욕창관리 프로세스 구축 △병동 내 예방활동 자율점검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사례들이 공유됐다. 발표 후에는 성형외과 교수와 수간호사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이 실무 적용 방안과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정선 간호부장은 “힐링리더 활동은 간호사 주도 예방문화의 정착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프프페는 그 실천의 확산을 위한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보라매병원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환자 안전과 간호의 질을 향상시켜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발판으로 욕창 예방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매병원은 2020년부터 간호부 주도의 욕창 관리 표준화를 시행해 병원 전체에 공통된 예방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3년부터는 힐링리더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2020년 이후 욕창 발생 보고율이 약 75.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재우 성형외과 교수는 “보라매병원은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욕창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필요한 환자가 적시에 의뢰되고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예방 간호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