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 도준형 교수가 인공지능 심혈관 위험평가 소프트웨어인 ‘하트메디플러스(HeartMedi+)’를 활용해 심장질환 환자의 관상동맥 협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디지털 의료 전환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신의료기술을 대거 도입, 첨단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친 일산백병원은 하드웨어 혁신에 그치지 않고, AI 중심의 의료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진료 정확도와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산백병원은 응급의료센터와 병동 등 여러 진료 현장에서 인공지능 진단보조 시스템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AI가 CT 영상을 분석해 뇌출혈이나 심장 질환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기 전 위험 경고를 전송한다. 병동에서는 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조기 감지해 의료진의 신속한 개입을 유도하고 있다.

병원이 도입한 대표적 솔루션으로는 ▲ 심정지 예측 시스템 ‘딥카스’ ▲ 뇌출혈 진단 보조 AI ‘에이뷰 뉴로캐드 ▲ 혈류 기능을 평가하는 ‘하트메디플러스’ ▲ 심전도를 분석해 심기능 이상 분석 기술인 ‘ECG 버디’등이 있다.

이들은 의료진의 판단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동료’로서 진단 정확도 향상과 빠른 의료 대응을 동시에 가능케 한다. 특히 이들 솔루션은 모두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증받은 국산 기술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 “AI로 진료 속도와 정확도 높여 ·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 실현”

일산백병원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진료 예약과 수납, 의무기록 사본 발급 등 행정 절차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와 약 처방 내역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최원주 원장은 “AI 기반 신의료기술은 진료 정확도뿐만 아니라 판단 속도까지 개선하며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일산백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AI 기술을 효율적으로 융합해 환자의 불편은 줄이고, 치료의 질은 높이는 환자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은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 중증 환자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환자 중심 의료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