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세계 안면신경 심포지움, 서울에서 성료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안면마비 연구자 500명 모여

봉미선 기자 승인 2022.05.07 11:48 의견 0

전 세계에서 안면신경 및 안면마비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고자 열리는 제 14회 세계 안면신경 심포지움이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에서 온라인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 학회는 196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으로 열리기 시작하여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 브라질 등에서 매 4년 마다 개최되었던 역사가 깊고 유서 있는 학회로 알려져 있어 안면마비를 연구하고 치료하는 모든 기초 과학자, 관련 전문 의사, 물리치료사 등 약 400-500여 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하여 전 세계적으로 안면마비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고 검증을 하는 심포지움이다.

이번 세계안면신경학회는 국내 여러 저명한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교수들의 주도하에 개최가 되었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아서 학술 대회를 성대하게 진행하여 약 340여개의 강의가 발표되었고 약 430여명이 참석을 하여 많은 방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특히 급성기 안면신경마비의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후유증을 예방하고자 실시하는 도수치료의 의미, 안면마비 이후 후유증이 생긴 경우 안면재활치료 및 수술, 유리 박근을 이용한 안면근육의 재활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마비 기능적 평가. 말초신경의 생리, 보톡스를 이용한 안면마비 환자의 재활치료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하는데 있어 대한민국 의사가 선두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이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는 우리나라 위상이 세계적으로 올라간 만큼 안면부 치료하는데 있어서도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하였으며, 학술대회의 학술위원장을 맡은 한림대학교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는 안면마비를 치료하기 위해 훌륭한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수많은 안면마비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좀 더 좋은 삶의 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국내에서는 가톨릭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교수와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교수가 학술상을 수여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장학교수,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오태석교수,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문구현교수의 안면재건에 대한 발표도 많은 학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제 4회 세계 안면신경 심포지움이 서울에서 개최되어 향후 국내의 안면마비 치료 수준이 한 층 더 깊이 있게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의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섬세함과 창조성이 안면마비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세계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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