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 할 남성 질환, 청담인 한의원이 해결해 드립니다!

성의학의 권위자, 청담인 한의원 한의학 박사 안상원 원장

김은식 기자 승인 2021.05.11 10:58 의견 0

◆청담인 한의원 안상원 원장


‘병은 알려야 낫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다른 사람들의 치료 경험을 통해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함이다. 하지만 유독 남성 질환에 있어서만큼은 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성 질환은 밖으로 알리기보다는 병원조차 찾는 것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청담인 한의원 한의학 박사 안상원 원장 “남자분들은 성과 관련되어서 병원에 오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으려고 하다가 해도 해도 안 되면 그때 병원을 찾는 게 대부분이지요. 그런 심리상태는 누구나 다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가 노력을 해서 되는 부분이 있고, 또 부족한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의사나 한의사의 도움을 받고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병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스스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라고 말한다.

은밀한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남성 질환도 병의 영역이니만큼 혼자서 해결하려고 애를 쓰다가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안상원 원장은 조언한다.

이에 남성 질환으로 고민하는 환자는 물론 남성의 건강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청담인 한의원 안상원 원장을 Cancer&Life가 만났다.

안 원장은 성의학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성의학에 관심을 두게 된 시기와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

본격적으로 성의학을 연구하고 진료를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한의학이 특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가 많이 있고, 서양의학으로 치료가 잘되지 않으면서도 한의학적 장점이 있어야 합니다. 그 분야가 바로 성의학입니다.

전립선 질환이나 성 관련 분야로 고민하는 남성이 많은데 실제로 서양의학에서 치료할 수 있는 분야는 많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봉침 치료나 한의학적 요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남성 질환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환자들이 내원하며, 어떤 치료법을 사용하는지 말해 달라.

전립선 질환으로 찾는 남성이 가장 많습니다. 20~40대의 젊은 남성은 대부분 만성비세균성 전립선염 환자입니다. 사실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라면 한의원에 올 필요가 없습니다. 비뇨기과에서 검사하고 세균성이라고 나오면 항생제를 드시면 대부분 나으니까요. 그런데 불행히도 전체 전립선염 환자의 90% 이상이 만성비세균성 전립선염입니다.

즉 서양의학적으로 보면 원인이 정확하지 않고 치료 약이 마땅치 않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고유한 혈자리, 즉 회음혈이라고 해서 고환과 성기 사이에 있는 회음 부위와 성기의 피하나 경혈 자리에 봉침 치료를 하면 만성비세균성 전립선염 환자들의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이에 관련된 한의학적 논문을 통해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법입니다.

또 생각보다 조루 환자들도 많습니다. 비뇨기과에서 조루 수술이라고 하면 신경을 자르거나 인공 진피, 또는 자가 지방을 넣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시간이 똑같으면 그 환자들은 어디 갈 데가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성기의 민감한 감각을 둔화시키기 위해 벌침 치료, 약침 치료, 한약 치료,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상담치료를 겸하고 있습니다.

50대 이후부터 80대까지는 대부분 전립선 비대증입니다. 특히 야간뇨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대학병원 등을 다녀오시고 전립선 비대증 약물을 복용하지만 불편한 것이 개선되지 않는 분들이 주로 찾아오십니다. 그분들 역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실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많이 보입니다.

사실 비뇨기계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한다는 것이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부탁한다.


한의원에서 남성 비뇨기계 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수천 년 전부터 한의학에서는 봉독이나 벌침, 그리고 한약을 이용해 비뇨기계 질환을 치료해 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개발한 것도 아니고 이미 한의학의 역사로 증명이 된 것이지요. 물론 한의학적인 치료가 최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양의학적으로 치료가 잘 안 될 경우 한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으며, 때로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병행함으로써 훨씬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양의학이 할 수 있는 부분과 한의학의 장점을 이용해 환자가 빠른 쾌유를 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치료 효과에 있어서도 충분히 궁금하실 것입니다. 미국에서 비아그라 임상 시험을 했을 때 10명 중 7~8명에게 효과가 있다고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전립선 질환이나 조루, 발기부전 환자 치료 시 10명 중 7~8명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결국, 어느 분야든 치료 효과는 비슷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암 환자에게도 성생활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치료나 상담은 어떻게 이뤄지나.

젊은 암 환자의 경우에는 성과 관련된 문제가 많습니다. 보통 30~40대에 가장 왕성한 성생활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암 진단이나 암 수술, 항암 치료 등을 받고 나면 암에 대한 트라우마로 심리·육체적으로 많이 위축됩니다. 그러면 정상적인 성관계를 할 수 있는 건강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기피하거나 성관계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 여자친구나 부부간에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또 자신감이 떨어지면 발기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발기력은 남성성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발기력이 약한 분들에게는 봉독을 이용한 봉독 치료나 봉독 크림을 처방합니다.

또 하나는 암 환자를 비롯해 대부분 남성은 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성관계를 암 치료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사정을 통해 전립선액을 배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 치료 후에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주눅 들고 자신감이 떨어진 남성에게는 한의학적 치료는 물론, 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자신감 회복을 위한 상담이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합니다.

안 원장은 남성 제품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

2017년에는 봉독 크림으로 특허를 받고, 2018년에는 남성화장품 위너 크림을 출시해 많은 분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동, 베트남, 중국 쪽으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개발한 가장 큰 이유는 먼저 남성들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구나 누구에게도 안 알리고 혼자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어 어떻게 해보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원이나 한의원보다는 효과는 떨어지겠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귀두나 성기, 그리고 회음부에 바르는 봉독 크림을 개발했고, 이번에는 ‘위너포맨’이라고 해서 전립선이 안 좋은 분들을 위한 온열 마사지기를 개발했습니다.

안 원장은 한의학과 성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


그동안 시행한 치료법과 개발한 제품이 국내에서 인기가 좋고 호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적인 개념이나 제품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성적인 문제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 남성의 공통 고민입니다.

현재는 독일을 필두로 동남아와 미국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여러 제품의 샘플을 보냈습니다. 코로나 19로 직접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화상을 이용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나?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많은 분께서 사랑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에 안상원 박사라고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조루 치료법에 대한 영상을 올렸는데, 52만 회가량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자위행위에 관한 영상도 올렸더니 많은 청소년에게서 상담 요청이 왔습니다. 사실 성에 대해서 어디 마음껏 물어볼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직접 병원을 찾기 힘들다면 이런 방식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꼭 병원이 아니더라도 유튜브 채널 '안상원 박사'를 통해 궁금한 점이나 고민에 대해 질문을 주시면 제가 성심성의껏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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