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시아 공공 정자은행의 허브 될 것

‘제1회 국제 정자은행 학술대회(The 1st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Sperm Bank)’ 개최

봉미선 기자 승인 2019.03.25 14:27 의견 0


‘제1회 국제 정자은행 학술대회(The 1st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Sperm Bank)’가 3월 23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부산지방남성과학회와 재단법인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중·일 세 나라의 의료진과 세계 최대 정자 은행인 덴마크 크라이오스의 올라 스커크 회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의료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국가별로 운영되고 있는 정자은행의 현황을 통해 국내 공공정자은행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크라이오스와의 협업으로 저출산 및 난임부부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박남철 이사장은 “국내에 외국과 같은 시스템의 정자은행을 도입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현재로는 저출산 및 난임부부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오스 올라 스커크 회장은 “한국과 덴마크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왕세자 부부가 오는 5월 한국을 찾는데, 그 때 크라이오스와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의 MOU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아시아 정자은행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여러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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