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 "2023년은 가정의학의 위기 극복하는 재도약 원년의 해 될 것!" 다짐

- 대한가정의학회, 기자간담회 통해 일차의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 다짐
- 일반인, 의대생, 인턴들에게 가정의학의 참된 가치와 의미 알릴 것
- 노력의 큰 걸음 지속하면서도 소소한 열매 맺는 알찬 2023년 기대해

김은식 기자 승인 2023.01.12 14:32 | 최종 수정 2023.01.12 15:26 의견 0

▲대한가정의학회 오한진 회장, 선우성 이사장,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 대한가정의학회 김정환 총무이사


"3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19로 일차의료 환경에 많은 변화로 동네병원의 위기라는 지적이 있었고, 그것은 바로 가정의학의 위기와 다름없지만,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서 동네의원과 일차의료를 살리고 가정의학의 재도약을 위해 2023년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겠다."

대한가정의학회는 11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년을 가정의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을 다짐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먼저 일차의료의 안정화와 주치의 제도 기틀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일차의료의 활성화와 주치의 제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대한가정의학회는 2022년 한 해 동안 여러 방면에서 노력했고, 춘계학술기간 중에 국민주치의 원년을 선포하며 주치의 제도의 확립을 위한 시동을 걸었고, 이후 여러 관련 단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차의료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특히 12월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광주에서 오랜 기간 지역 의사로 활동해온 이용빈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여러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일차의료포럼'을 출범시켰고, 향후에도 각계각층의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본격적인 일차의료 정책 활성화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성 이사장은 "아울러 가정의학과의사회, 내과의사회,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과 가칭 '일차의료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일차의료의 안정화와 주치의 제도의 기틀 마련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회는 전공의 지원율 추가 하락에 대한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국민과 함께하는 가정의학과가 될 것을 강조했다.

대한가정의학과 오한진 회장은 "본 학회는 근시안적으로 단기적인 미봉책으로 위기를 넘기기보다는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위기를 타개하고자 한다"며, "가정의학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진료가 가능한 일차의료의 환경을 만들고 그것이 경제적,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를 수 있는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돼야 다시금 일차의료가 살아나고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도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한진 회장은 "이러한 위기 상황은 가정의학과 일차의료, 주치의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와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에 본 학회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일차의료 관련 연구들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일반인들과 의과대학생, 인턴들을 대상으로 가정의학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동영상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한가정의학회는 학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지난 2022년 구성한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협의체(Committee for Teachers of Family Medicine, CTFM)의 실질적인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보도 체계화되고 표준화된 수련 과정 개발과 평가와 같은 수련체계에 있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 홈페이지 E-portfolio 구축되면 전공의가 스스로 교육 과정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되면 전공의 교육과 수련체계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가정의학회 김정환 총무이사 "기존 홈페이지에 마련된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센터를 통해 365일 상시 온라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전공의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의학적 지식과 술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본 진료교육과 술기 교육의 활성화로 전공의 교육의 재실을 기하면서 일차의료 부흥의 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환 총무이사는 "홈페이지의 개선 작업에는 수련교육 분야 외에 미래지향적 회원 관리와 우리 동네 주치의 찾기와 같은 기능을 추가해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할을 넘어 기능적으로 완성도 높은 홈페이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홈페이지의 개선사업은 회원들의 홈페이지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과 함께 일반인들에게도 학회 홈페이지의 접근을 유도해 가정의학에 대한 홍보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의료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학회의 다양한 노력을 알리고, 그동안 이룬 성과를 알렸다.

선우성 이사장은 "학회는 중점 사업인 '소통과 화합의 가정의학회'를 실천하기 위해 전공의와 젊은 교수, 그리고 성공적인 타분야와의 소통을 진행 중이며,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가정의학, 미래를 준비하는 가정의학, 개원의들과 함께 하는 가정의학, 학술적으로 발전하는 가정의학의 약속은 어느 정도 기초를 쌓았다"라며, "특히 2025년 아시아태평양가정의학회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은 우리 학회의 세계적인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10년을 넘게 노력한 끝에 2022년에 신경과학회와 협력해 SSRI 우울증 약물 급여 처방 제한을 없앤 것처럼 일차의료의 활성화를 이루고 그것이 가정의학의 인기상승으로 이어질 때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2023년은 그런 노력의 큰 걸음을 지속하면서도 일부 소소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알찬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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