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27차 학술대회 실시

-9월 2일~3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진행
- 학술대회 이어 제16회 'Pan-Pacific Continence Society Annual Meeting' 진행

김은식 기자 승인 2022.09.06 11:24 의견 0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제27차 학술대회와 제14차 실무자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틀간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11개 세션 28개의 강의로 진행됐다.

먼저 2일에는 ▲[Debate Ⅰ]Is vaginal mesh still used to treat POP?. ▲[Lecture Ⅰ]. ▲[Symposium Ⅰ]Management of refractory LUTS: The personal solution?, ▲[Luncheon symposium Ⅰ], ▲[Symposium Ⅱ]Various pathophysiologies of lower urinary tract dysfunction, ▲[Lecture Ⅱ], ▲[Lecture Ⅲ], ▲[Expert opinion]The art of counselling for patients with inveterate urologic diseases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어 3일에는 ▲[Symposium Ⅲ]Urologic stumped or emergent situations in the field of LUTS, ▲[Symposium Ⅳ]Female voiding dysfunction, ▲[Lencheon symposium 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27차 학술대회 후 이어진 제14차 실무자 워크숍은 ▲청결간헐적자가도뇨(CIC), ▲비뇨의학 외래에서 시행되는 검사의 준비, ▲Special Lecture(비뇨기내시경인증)의 세션을 진행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최종보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학술대회에 앞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여러 선생님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임상진료 중에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준비했다"라며, "치료가 쉽지 않은 배뇨장애요실금 질환에 대한 expert opinion,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한 vaginal mesh 사용, LUTS 분야의 응급질환 등에 대해 다루고, 전립선비대증과 하부요로증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병태생리, 전립선비대증 수술, 저활동성방광의 최신지견, 여성배뇨장에 등에 대해 미니심포지엄과 특강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실무자 워크숍에서는 청결간헐적도뇨의 실제적인 시행과 비뇨의학 외래에서 시행되는 각종 검사의 준비에 대해 A부터 Z까지 자세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학술대회 중 'KCS 학술상 시상식 및 총회'를 가졌고, 이어 제16회 'Pan-Pacific Continence Society Annual Meeting'를 개최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최종보 회장 interview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최종보 회장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한 Vaginal mesh 사용에 대한 강의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인가?

자궁탈출증이나 방광류와 직장류 등의 골반장기탈출증에는 그동안 그물처럼 생긴 교정용 매쉬(mesh)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FDA에서는 2016년부터 이에 대한 사용에 대해 경고했고, 현재 미국, 뉴질랜드, 호주에서는 이미 퇴출된 상황입니다.

매쉬를 사용하게 되면 방광이 질 밖으로 나오는 것에 대한 치료 효과가 좋고 수술도 간편합니다. 하지만 미국 FDA에서는 매쉬 사용 시 생기는 합병증과 여러 가지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고, 사용 중지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생기는 환자는 거의 없고, 치료 효과에서도 고식적인 수술보다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매쉬의 사용에 옳은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먼저 전립선비대증 질환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로 전립선이 크지 않아도 배뇨가 곤란한 환자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과연 고식적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과 홀뮴레이저 중 어느 것이 좋은지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대부분 의견은 역시 '홀뮴레이저의 치료 효과가 좋다'였습니다. 하지만 홀뮴레이저는 대학병원급 아니면 보유하기 힘든 장비입니다. 따라서 어떤 것이 스탠더드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다음으로는 전립선비대증 수술 시기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젊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늘고 있고, 남성의 평균 수명도 길어지기 때문에 현재로는 수술을 좀 더 빨리하는 것이 삶의 질이나 치료 성적에 있어서도 효과적이라는 추세입니다.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진료지침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데스모프레신은 소변량을 조절하기 위해 뇌하수체가 분비하는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의 펩티드 유래 합성 아날로그제입니다. 주로 야간뇨 치료에 사용되는데, 약물 사용에 대한 권고 자체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데스모프레신에 대한 기본 사용량과 부작용에 대해 근거를 중심으로 진료지침을 마련했고, 세계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제16회 'Pan-Pacific Continence Society Annual Meeting'에 대해서도 소개해달라.

PPCS(Pan-Pacific Continence Society Annual Meeting, 아시아태평양배뇨장애학회)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호주가 주축이 되어서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이며, 태국, 인도, 필리핀이 옵저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회원은 현장 학회로 진행하며, 그 외 회원은 온라인으로 참여합니다. 총 참가자는 국내 150명, 외국 회원 150명으로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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